위폴에 직접 글을 쓰는 건 처음인데 책 읽고서 한 번은 쓰고 싶어서 들어왔어요 ㅎㅎ
슈카월드를 알게 된 것도 1년이 조금 넘었는데
2025년이 슈카친구들 덕분에 너무 알차서 바로 책도 구매했고 어제 택배로 받았어요.
배송이 이렇게 늦을 줄은 몰라서 그 부분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팬심으로 산 책이었기에 만족스러움이 큽니다.
대학생 3학년을 마친 이번 겨울 방학에 독서를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있는데,
읽을 책이 하나, 아니 3권 더 생겨서 설레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ㅎㅎ
어제 라이브에서 시간-세상-돈 순서로 읽으라고 하셔서
우선 오늘은 '시간'편을 읽어보았습니다.
읽는데는 2시간 반 정도 걸려서 생각보다 후루룩 뚝딱 읽혔습니다
읽다보니 만화 파트는 슈사장님, R APPENDIX는 (당연히) 알상무님이 대표로 검수하신 것처럼 느껴졌어요
또, 만화 속 대사의 말투에서 슈카님의 음성이 종종 지원되는게 재밌었구요 ㅋㅋㅋ
처음에는 만화의 분량이 이렇게 많을 것을 예상치 못해서 당황했는데,
생각보다 만화가 그렇게 유치하지 않고 꽤 유익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만화는 만화이고,
이어서 나오는 R appendix는 책들 중에서도 꽤 어렵게 느껴졌어요 (like 비문학)
일반적인 책보다 한 페이지에서 지문이 차지하는 면적이 더 넓은 것이 (여백이 좁은 것이)
더 위압감을 주는 것 같기도 하는데 그래도 문해력 향상에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ㅋㅋㅋㅋ
여기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아쉬움이 생겼는데요,
뇌가 만화를 보다가 갑자기 난이도 있는 줄글이 나오니깐
글이 안읽혀서 뇌가 줄글 읽는 모드로 전환되는데 1-2분이 걸려서 중간에 흐름이 끊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슈카님과 알상무님이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모습이 그대로 독자에게 전달되는 것 같달까?
R appendix는 ‘알상무님은 대체 어떻게까지 깊이 아시는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story 1, 2는 만화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마무리 되어 너무 흥미롭게 읽었어요!
특히 story 2에서 화자를 설정하고 쭉 전개되는 글이 소설처럼 후루룩 짭짭 읽히면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다만, story 3은 만화와 그닥 연계되는 내용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알상무님이 방송에서 말씀하시는 스타일과 글의 스타일이 똑같은데,
이 부분에서 약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고, 개인적으로는 좀 어색하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그래서 아쉬웠던 점을 종합하자면, 만화와 r appendix의 밀도가 너무 달라서 읽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story 3의 Rappendix는 내용이 만화와 따로 노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다음 책에서는 만화와 Rappendix의 파트가 더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밀도가 덜 차이가 나면 좋겠어요!
앞서 언급했듯이 처음에는 책을 받아보고 만화의 비중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왜 굳이 만화를 넣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읽다 보니 확실히 만화가 쉽고 재밌게 읽혀서 장점이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Rappendix가 단순히 “appendix”의 분량과 밀도가 아니기에, 제게는 문제가 되었던 것 같아요.
만화를 더 밀도있게 가거나, Rappendix를 더 라이트하게 풀거나 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과 같은 얇은 분량으로 가기 위해서,
그리고 만화와 글이 합쳐진 포맷에서 Rappendix를 지금과 같은 컨셉으로 계속 갈거라면,
저는 만화를 더 밀도 있게 가는 편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알상무님이 왜 그렇게 ‘기존 출판업계의 관행을 다 거스르는 책’이라고 말씀하셨는지 알 것 같아요 ㅋㅋㅋ
그런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 관행에서 벗어난 것이 아직은 그렇게 장점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ㅠ
내용적으로 만화는 쉽고 재밌게 읽히고, Rappendix는 심도 있게 들어가지만,
중간에 흐름이 끊긴다는게 너무 아쉬웠어요
마무리하며 직언을 드리자면, 저렴하지 않은 이 책의 가격이 아직은 납득되지 않고,
슈카친구들을 모르는 대중이 이 책을 좋아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아직 에피타이저니 다음의 세상, 돈 편도 기대하며 읽어보겠습니다!
쓰다보니 아쉬운 내용들만 두서 없이 적게 되었는데,
슈카님, 알상무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고, 저도 역시 재밌게 읽었습니다 :)
그렇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책이라 생각해서
다음 책에는 이런 피드백도 반영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써보았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집필하시느라 고생하신 슈카님, 도서팀분들 고생 많으셨고,
휴가 잘 다녀오십쇼!!
좋은 책 감사합니다 :)
+ 저만 여기서 석재,,가 다른 석재로 읽힌건 아니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