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이 직접 언급하고 인용할 정도로 그의 사상에 영향을 많이 준 이반 일린에 대해서는 문헌이 별로 없어 아직 푸틴과의 연관성은 밝혀지진 않았지만 현 러시아의 대전략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알렉산드르 두긴의 주장을 살펴봅시다.
과연 러시아는 이 대전략을 어디까지 성공했을까요??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전까지는 그럭저럭 성공적인 것도 보이지 않나요??
테헤란-모스크바 동맹은 굳건했으며, 중동에서의 영향력은 미국과 동등했습니다. 메르켈의 독일은 친러 정책을 펼치며 우크라이나의 주권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순간 모든 것이 망가졌습니다.
3일 내로 키예프를 함락하고 젤렌스키를 모스크바로 압송하는 것을 기대했건만, 전쟁은 독소전쟁보다 길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버리려고 했던 유럽은 마음을 바꿔 물자와 탄약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하다못해 세계 최빈국인 북한에게 병력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굳건했던 이란의 '저항의 축'은 하마스의 트롤짓 한번에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제 하마스, 헤즈볼라, 이란 전부 이스라엘에 대항하지 못합니다.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은 뒷배인 러시아가 사라지자 단 며칠만에 무너졌습니다. 러시아는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상실했습니다. 아사드는 모스크바로 망명했습니다.
중립을 유지하던 핀란드와 스웨덴은 나토에 가입했습니다. 유사시 러시아가 방어선을 쳐야 할 곳은 두 배로 늘었습니다.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에 패전하고 캅카스 일대에 터키-아제르바이잔의 영향력만 늘었습니다.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서 간을 보던 남미의 국가들은 마두로 납치 작전 한 방에 다시 미국에 납작 엎드렸습니다.
푸틴은 자신의 군대가 이토록 무능할 줄 몰랐던 것일까요?? 푸틴의 전략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참고자료)
https://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11657154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3126012
사실 핵이 없다면 러시아의 군사력은 중국에 크게 밀릴 겁니다. 러시아의 국력은 그다지 강하지 않은데 러시아인들의 자의식이 과잉이 아닌가 싶어요. 미국과 그레이트 게임을 할 게 아니라 중국을 상대로 수세적인 영토 보존 전략에 집중해도 모자랄 시기가 아닌가 싶어요. 힘이 생길 때까지 가만히 있는 중국인들과 비교하면 아주 우둔하고 장기적인 안목도 없죠 (...) 러시아가 강한 존재로 발언권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게 한국의 생존에도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에 더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