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이었습니다. 모닝 칼바람을 때리고 있었죠.
근데 갑자기 배가 아파왔습니다. 언제나처럼 정로환을 먹었죠.
어렸을때부터 장이 안좋은 편이어서 정로환을 상비약으로 뒀었습니다.
근데 계속 아픕니다. 참기 힘듭니다. 팀원들에게
님들아 개개개개개개 미안한데 나 지금 배가 너무 아파서 꺼야할듯 미안해!!!
리폿은 참아줘!!! 치고 택시탐.
배가 너어어어~무 아픔. 일요일이라 연 병원이 거의 없음. 당장 생각나는건 평소에 종종 가던
중형병원...거기로 가달라고 했습니다.
부산시 사상구에서 서면근처 X종합병원으로 달렸습니다(평소 버스타면 30분거리)
가는동안 기사분께 '아저씨 죄송한데 좀 누워도 될까요? 제가 너무 아파서요.ㅠㅠ' 하고 누워갔음
이게 말로만 듣던 맹장 터진건가? 맹장을 터져봤어야 이게 맹장 터진건지 다른건지 알지;;;;;
하면서 죽어라 참았습니다. 배꼽 옆이 존~~~~~~~~나게 아팠습니다. 나도 맹장이 터지는구나..
병원도착. 때마침 사람이 겁~~나 많았습니다. 접수했습니다. 접수원에게 죽을 것 같다 했습니다.
안들여보내줍니다. 아니 사람이 죽겠다는데 예~ 잠시만요~ 반복합니다..아니 맹장 터져서 뒤진다고!!!!!!!라고 속으로 외치며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아무래도 진짜로 뒤지지 않는 한 순서를 지켜야하나봅니다.
도저히 못참아서 다시 택시를 잡아서 탔습니다. 근방의 다른 큰 병원으로 갔습니다. (지하철 2코스 옆)
다행히 응급실에 환자가 없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주사 꽂고 뭐 검사한다고 하더군요...
선생님..아파 뒤지겠어요.ㅠㅠ ...3분후..선생님 진짜 죽겄어요.ㅠㅠ...3분후 선생님 아직 결과 안나왔어요??
혹시라도 진짜 맹장 터진거면 맹장이 속에서 터졌는데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려도 되는건가=_= 싶어서...저기~~ 의사선생님??.ㅠㅠ..너~~무 아픈데요??...몇번을 반복했습니다.
한참 나중에 의사선생님이 왔습니다. '요로결석인데요..다행히 작아서 파쇄술은 안해도 될 것 같고 수액 놓으면 밀려서 내려갈 것 같습니다' 라고 하더라구요.
=_=이미 요로결석일거라고 예상해서 아파 뒤진다고 해도 그렇게 차분하신거였구나...했습니다...
수액을 놔도 계속 개아프더라구요. 근데 몇분 지나니까 평화가 찾아옴....1시간쯤 뒤에 퇴원함...
다들 물 많이 드세요. 전 요로결석이라는게 고추에서 돌맹이가 나오는건가? 고추 개아프겠다..
생각했었는데....요로라는게 등쪽?? 에도 있고 거기에 돌멩이가 걸리면 요로결석이라네요...
=_=진짜 아파 뒤지는 줄 알았습니다.
신장에서 방광으로 가는 관이 막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