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주도에서 흑돈 먹어봤는데 ㄹㅇ흑돈이 아니였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식감부터 백돈과 달리 탱탱하고 쫀쫀한게 분명 지방이 좀 있어서 기름기가 많을거라 생각했지만 생각과 다르게 담백하니 ㅈㄴ맛있었다. 아니 돼지고기가 이렇다고??
이게 ㄹㅇ 제주도 흑돈의 맛인가 싶었다.
흑돈 오겹 한조각 입에 물고 눈감으며 씹고 있노라면 바로 여기가 제주도였다.
과장 좀 만 더 보태자면 제주바다 향기까지 느껴졌다.
흑백요리대전에서 백종원과 안성재 심사위원이 흑백오겹대전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다면 아마 이런 느낌이지 않았을까.
백돈이 못하다는건 아니다. 다만 흑돈이 조금 더 뛰어났을뿐.
먹는 동안의 짧은 행복이였다.
더 주문하러 가야겠다.
근데 좀 아쉬운 점이 있다.
겹살과 목살이 분명 최선호 부위는 맞지만
잘려져있어서 구이용으로밖에 먹지 못한다.
또한 그래도 수요가 좀 있을거 같은 앞다리같은 부위가 없어서 많이 아쉽다.
왜냐면 지금은 바로 김장철이기 때문에
통, 혹은 수육용으로 큼지막하게 판다면 김장김치와 함께 맛있는 통돼지 수육을 먹을수 있는 기회가 될수있었는데 말이야..
그래서 결론은
흑돼지 존맛이고
수육용도 팔아줘
흑돼지 수육하면 진짜 핵존존존존맛탱이야..
백돈이랑 완전 달라
??? : 사육장 하나 만들자. 넌 발골 배우고 넌 흑돼지 좀 키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