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자유게시판에 시간편에 대한
후기 겸 피드백을 빙자한 아쉬움에 대한 글을 남겼는데
이번엔 쇼핑게시판으로 왔습니다 ㅎㅎ
두괄식으로 말하자면, 세상편은 너무 만족스럽게,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읽는 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저는 지식은 지금의 정수는 R appendix라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세상편을 읽으니 그런 생각이 굳어졌어요.
물론 만화도 쉽고 재밌고, 전에 슈카월드에서 다뤘던 내용들이 떠오르기도 해서 좋지만, 성인 독자들은 R파트를 더 선호하지 않을까 싶기는 하네요 :)
시간편에서는 만화와 R의 간극이 가장 아쉽다고 했었는데,
세상편에서는 이상하게도 그 간극이 줄어든 것처럼 느껴졌어요.
스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각 STORY의 R파트에 대한 생각을 몇 자 적어볼게요!
STORY1: 빌드업 goat. 역시 알상무님. 은은하게 스토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맛있는 글. 대중적으로 호불호 없이 좋아할 것 같음!
STORY2: 그 분에 대한 알상무님의 생각, 연민 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음. 아버지에 대한 내용이나 어린 시절에 관해서는 잘 몰랐는데, 대중에 공개된 정보들을 종합해서 한 인물에 대해 꽤 깊게 설명해주신 내용이 좋았음. 역시 호불호 없이 쉽게 읽혀서 사람들도 좋아할 듯!
STORY3: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던 스토리. 마치 와인이나 위스키처럼 오래 숙성해서 음미할 수록 그 풍미가 진해지는 글.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비문학 읽듯이 독해하면,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이해 없이도 알상무님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었음. 처음에 읽었을 때는 어려웠지만, 2번 읽으니 비로소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음(우리의 언어는 직선적이기에 ㅎㅎ). 수능에서 물리와 지구과학을 선택하고, 대학교에서 AI를 공부한 사람으로서 배경지식이 도움이 되긴 했음(그치만 배경지식 없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음!). 그리고 글을 반복해서 읽으며 곱씹다보니 진행에서 사용된 논리들이 매우 엄밀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지점들이 일부 존재하긴 하지만, 뭐 이 책을 전공책 읽듯이 바라볼 필요는 없으니 납득 가능한 합리적인 수준에서 논리가 전개 되고, 이렇게 하나하나 이해하다보니 읽는 재미가 있었던 파트! 주식시장에 일부 내용을 대입해도 잘 맞겠다는 생각도 들었음 (전에 알상무님에서 방송에서 말했던 정확한 '가치평가'가 가능한가?에 대한 내용과도 일부 통하는 맥락)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했는지 궁금하고, 같이 논의해보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큰 파트
STORY4: 시간편의 마지막 스토리와 유사하게, R의 의도를 가장 모르겠는 스토리.
각 스토리에 대한 분량에서도 보이듯이 3번째 이야기가 저는 가장 좋았어요 ㅎㅎ
확실히 세상편에서 이 책의 구성(만화+R)의 장점이 보다 더 두드러지는 것 같고, 지난 시간편보다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ㅎ
알상무님 가둬놓고 글만 쓰게 하고 싶은 생각이 든건 비밀 ㅎㅎ 🤫
아마도 하이라이트일(?) '돈'편도 기대가 되네요!
다 읽으면 또 돌아오겠습니다 :)